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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애하다 보면 별별 일이 다 생기잖아? 근데 이번엔 내가 당황한 레전드 상황이야. 읽고 나서 제발 너네 의견 좀 줘. 내가 이상한 건지, 아니면 이게 진짜 말이 안 되는 건지.며칠 전에 내 생일이었어. 사실 기대는 안 했거든? 나도 남친이랑 오래된 커플은 아니라서, 그냥 소소하게 밥 먹고 케이크 하나? 이 정도만 생각했어. 근데 진짜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진 거야.남친이 편의점 봉지를 들고 오더라. 난 그냥 “아, 잠깐 뭐 사왔구나” 생각했지. 근데 거기서 초코파이 한 통을 꺼내는 거야. 응? 내 생일인데 초코파이…? 난 순간 말이 안 나왔어. 솔직히 웃음도 안 나오더라.내가 “이게 뭐야?” 하니까, 남친이 “너 초코파이 좋아하잖아. 진심이야.” 이러는 거야. 와… 이게 진심이면 더 충격 아닌가? 나 초코파이 좋아하는 건 맞아. 근데 생일 선물로? 그럼 나는 그동안 남친 생일에 뭐 했는데… 선물 챙겨주고, 이벤트 준비했는데, 돌아온 건 초코파이라니.솔직히 너무 서운했어. 그냥 귀엽게 농담으로 “야, 선물은 없어?” 이랬는데 남친 반응이 더 소름 돋았어. “왜? 생일인데 꼭 돈 쓰는 선물이 필요해? 마음이 중요한 거지.” 이렇게 말하는데, 순간 내가 나쁜 사람 된 기분이었어.이게 맞는 거야? 요즘 연애 현실이 이런 거야? 마음이 중요한 건 알지. 근데 최소한의 정성은 보여야 하는 거 아니야? 나는 뭘 바라서가 아니라, 그 사람이 나를 생각하고 준비해준 느낌이 좋아서 선물 문화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거든. 근데 편의점 초코파이… 이건 너무 성의 없지 않아